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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초기환자, 우울증 많아"

입력 : 2014-08-18 11:20:50 수정 : 2014-08-18 11: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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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초기 환자는 우울증을 수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과대학 정신신경과 전문의 대니얼 웨인트러브 박사는 파킨슨병 초기 환자는 우울증 발생률이 일반인에 비해 2배 많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BBC뉴스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파킨슨병으로 새로 진단을 받은 환자 423명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정신건강을 추적조사한 결과 우울증 발생률이 14%로 파킨슨병이 없는 대조군의 6.6%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웨인트러브 박사는 밝혔다.

파킨슨병과 우울증이 겹친 환자는 또 시간이 가면서 우울증세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반면 대조군은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처음엔 16%가 항우울제를 복용했는데 2년 후에는 항우울제 복용자가 25%로 늘어났다.

우울증으로 진단된 파킨슨병 환자는 65-72%가 2년이 경과한 후에도 우울증 치료를 받지 않고 있었다.

파킨슨병 환자가 우울증이 병발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심리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파킨슨병으로 영향을 받는 뇌의 회로가 기분조절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웨인트러브 박사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뉴캐슬 대학의 데이비드 번 박사는 우울증은 파킨슨병의 예고신호일 수 있다면서 파킨슨병 환자는 발병하기 최장 10년 전부터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우울증은 파킨슨병 치료제의 부작용이라는 주장도 있다.

파킨슨병은 운동(motor)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생산 세포가 소실돼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근육경직, 진전, 느린 동작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현재 완치방법은 없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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