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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초연 '오페라의 유령'…1만회 공연 대기록

입력 : 2014-08-19 07:38:06 수정 : 2014-08-19 07: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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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회 이상 공연. 브로드웨이 최장수 뮤지컬'

유명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공연 횟수가 줄잡아 1만일(日)에 달해 브로드웨이 최장수 뮤지컬의 영예를 안았다고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 파리 오페라극장을 무대로 흉측하게 일그러진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괴신사가 아름다운 프리마돈나를 짝사랑하는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다.

프랑스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가 1910년에 발표한 소설을 영국의 작곡가 앤드루 L. 웨버가 뮤지컬로 만들었다.

1986년 10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서는 1988년 1월26일 머제스틱 극장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당시 공연 20일 만에 예매액 1천700만달러(173억원)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흥행을 기반으로 브로드웨이에서만 27년째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최장기 공연으로 줄잡아 1만일 공연이다.

이 기간 벌어들인 수입만도 60억달러(6조1천50억원)에 달한다. 여느 뮤지컬은 물론 전세계 어떤 영화도 넘보지 못한 액수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은 올해 5월13일 사상 처음으로 흑인 배우를 주연으로 등장시켜 전세계적인 관심이 쏠렸다.

당시 관객들은 토니상 후보에 올랐던 흑인 배우 놈 루이스가 사상 14번째로 오페라의 유령 주인공 역으로 무대에 오르자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 브로드웨이의 최고 흥행작은 '라이언킹'이다.

라이언킹은 '가격상한제·요금차별제' 등의 전략을 내세워 지난해 브로드웨이 뮤지컬 최초로 한 해 매출 10억달러(1조620억원)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런 흥행에 힘입어 라이언킹은 올해 봄까지 한국과 일본,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1개국에서 50억달러(5조3천100억원)의 입장권 수입을 기록, 오페라의 유령을 바짝 뒤쫓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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