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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민간 소장 고문헌' 온라인 서비스

입력 : 2014-08-21 11:14:49 수정 : 2014-08-21 11: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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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학예연구사가 발굴된 민간 소장 고문헌을 정리하며 목록을 만들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경기 포천지역의 읍지인 ‘견성지(堅城志)’와 한말 유학자 면암 최익현의 제주도 유배일기인 ‘탐적일기(眈謫日記)’ 등 민간 소장 고문헌 2만책을 발굴해 최근 한국고전적종합목록시스템( www.nl.go.kr/korcis)을 통해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민간에 흩어져 있는 고문헌은 종이박스에 담겨져 있거나 집안에 흩어져 보관돼 세월이 흐를수록 훼손 위험이 높아진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해 ‘국내 고문헌 소장실태 기초조사 및 수집 방안에 관한 연구’를 토대로 민간 소장 고문헌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소장자의 동의를 받기가 쉽지는 않지만, 일단 소장자들의 협조가 이뤄지면 고문헌을 조사해 목록집을 작성한다.

 이번에 등록한 2만책 외에도 현재 위탁을 받은 조선 후기 실학자 규남 하백원의 집안 자료 등 6500여책을 추가로 정리하고 있다. 특히 이들 자료 중 희귀 자료는 원문을 이미지로 구축, 온라인으로 서비스한다.

 고문서는 서지조사가 끝난 후 보존용 상자인 중성상자에 담아 보관한다. 고서는 원하는 자료를 찾기 쉽게 종류별로 서가에 배열하거나 서명, 저자 등 간략한 정보를 한지에 써서 붙이는 부전지 작업을 실시하는 등 보존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국내에 흩어져 있는 민간소장 고문헌은 고서 54만책, 고문서 33만점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도 민간 소장 고문헌 발굴을 계속해 지역 향토사 및 한국학 연구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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