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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나이지리아에 6골 얻어맞고 결승 좌절

입력 : 2014-08-21 13:29:30 수정 : 2014-08-21 13: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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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25일 3-4위전…독일-나이지리아 같은 날 결승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북한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멍크턴의 멍크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나이지리아에 2-6으로 졌다.

간판 스트라이커 리은심, 풀백 전소연이 골을 터뜨렸으나 체력저하와 수비불안으로 너무 많은 골을 허용했다.

북한은 프랑스와 오는 25일 3-4위전을 치른다.

나이지리아는 일찌감치 전반 2분 코트니 다이크가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4분에는 아시사트 오쇼알라가 중원에 볼을 빼앗아 단독 드리블로 추가골을 뽑았다.

초반에 두 골을 얻어맞은 북한은 전반 중반이 돼서야 반격에 나섰다.

북한은 전반 31분 중앙 미드필더 최윤경이 미드필더 오른쪽에서 건넨 긴 크로스를 리은심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분위기를 끌고 온 북한은 특유의 근성을 앞세운 플레이 덕분에 역전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북한은 투지를 뒷받침할 체력을 유지하지 못한 채 속절없이 무너졌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10분, 15분 우체치 선데이, 오쇼알라가 연속골을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포기하지 않고 둔탁하지만 꾸준하게 공격에 나선 북한에 행운도 찾아왔다.

나이지리아의 수비수 우고 은조크가 페널티지역으로 날아든 크로스를 손으로 건드려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북한은 후반 17분 조소연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2-4로 따라붙었다.

추격 분위기는 잠시였다.

나이지리아는 오쇼알라가 후반 23분, 40분 자신의 이날 세 번째, 네 번째 골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오쇼알라는 이번 대회에서 7골을 쌓아 득점 단독선두를 달렸다.

북한은 상대의 힘과 개인기에 밀려 힘없는 백패스를 남발하다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영봉 북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첫 골을 너무 일찍 내줘 힘들었다"며 "3-4위전에서는 이런 졸전과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은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프랑스를 2-1로 꺾어 25일 나이지리아와 대회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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