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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9살 여동생과 구하려던 10살 오빠 숨지고 동생은 실종

입력 : 2014-08-21 16:49:23 수정 : 2014-08-22 20: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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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빠진 9살 여동생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 들었던 10살 오빠가 숨진 채 발견됐고 여동생은 실종됐다.

21일 오후 1시 29분께 대구시 북구 동변동 동화천 주변에서 이모(10·초3)군과 여동생(9·초2)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군은 같이 놀다가 물에 빠진 여동생을 구하려고 하천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이들 남매 등 어린이 4명이 동화천 주변 계단 근처에서 놀고 있었다.

이군은 물에 휩쓸린 지 1시간여만에 동화천과 금호강 합류지점 근처(수심 2m 안팎)에서 발견됐다.

119 구조대가 이군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대구에는 최근 닷새간 189.2mm(8월 총 강우량 358.3mm)의 비가 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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