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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싱크홀 진단 TF 구성"…원인규명·대책수립

입력 : 2014-08-21 19:00:49 수정 : 2014-08-21 2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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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터널공사 현장 일제점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싱크홀(지반 침하) 발생으로 국민 우려가 증대하면서 정부·여당이 21일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당정 회의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국토교통부 김경식 차관 등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최근 잇단 싱크홀(지반 침하)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당정회의를 하고 있다.
남제현 기자
새누리당과 국토교통부, 환경부, 서울시 등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싱크홀 대책 당정회의를 했다. 당정은 회의에서 자연적 원인, 상하수도 누수, 건설 공사 등으로 싱크홀 원인이 다양하다고 진단하고 국토부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 등 대응 체계를 수립하기로 했다. TF 활동 결과는 11월 발표될 예정이다. 국토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소규모 싱크홀 발생의 주된 원인인 노후화된 상하수도 시설 교체를 위해 지자체 예산 지원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키로 당정 간에 협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당정협의와 별도로 자체조사도 실시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자체적으로 공단이 시공 중인 전국 터널공사 현장 55곳을 이날부터 7일간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 대상은 공단이 발주한 현장 161곳 가운데 도로와 건물 등 구조물의 하부로 터널이 직접 통과하거나 구조물과 인접한 현장 55곳이다. 공단은 객관적인 점검을 위해 철도공단과 지반 및 터널분야 외부 전문가로 합동점검반을 구성했다.

이런 가운데 싱크홀이 잇따라 발생해 불안감을 키운 지하철 9호선 공사장 인근에서 인도가 1.5m 깊이로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침하한 면적은 가로 0.6m, 세로 2m이며 깊이는 1.5m로 알려졌다. 이 장소는 석촌지하차도와는 900m가량 떨어져 있고 지하철 9호선 공사장과는 60m 거리다.

한편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은 안행부 자료를 인용해 이날 지난 5년간 전국적으로 20곳의 싱크홀이 발생했으며 이 중 수도권에서 발생한 싱크홀이 14곳이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대부분이 통행량이 많은 도심 도로에서 발생해 안전에 위협이 된다”며 “싱크홀이 발생한 곳을 알리는 ‘위험지도’를 만들어 심각성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기천·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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