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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맞춰 벽에 붙인 도로명 표지판 '편하군~'

입력 : 2014-08-22 20:13:56 수정 : 2014-08-22 21: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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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370개 시범 설치
서울 중구의 거리가 보행자 친화적인 거리로 거듭난다. 차량 운전자보다 보행자의 눈높이에 맞춘 벽면형 도로명판(사진)과 각종 보행정보를 제공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중구는 다산동 성곽 주변과 장충중·고 부근 이면도로, 교차로 등을 중심으로 벽면형 도로명판 370개를 시범적으로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벽면형 도로명판은 보행자의 눈높이를 고려해 건물의 기둥이나 담장에 1∼1.8m 높이로 부착된다. 벽면형 도로명판은 양방향형(길이 60㎝, 폭 17㎝)과 단방향형(길이 50㎝, 폭 17㎝)의 2가지로 제작, 설치된다. 특히 택배 기사, 우편집배원 등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존 도로명판은 주로 차량 운전자를 고려하다 보니 전신주 등 높은 곳에 돌출형으로 설치돼 보행자가 올려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벽면형 도로명판은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돌출형 명판은 1개당 25만원의 제작비가 들었지만, 벽면형은 4만원으로 6분의 1도 되지 않는다. 안전 측면과 수명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폭우, 강풍 등 외부 환경의 영향도 덜 받는 만큼 유지·보수도 간편하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주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도로명주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벽면형 도로명판을 확대 설치하고, 도로명판이 도시 미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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