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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금융센터 해양·금융허브로 ‘우뚝’

입력 : 2014-08-22 20:09:33 수정 : 2014-08-22 20: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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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혁신도시에 63층으로 준공, 거래소·예탁원 등 2014년말까지 입주
호텔·복합쇼핑몰도 2014년내 착공, 朴대통령 “한국경제 새바람 기대”
동북아시아의 ‘해양·파생’ 분야 금융허브를 꿈꾸는 부산국제금융센터가 준공됐다.

정부가 동북아 해양·파생 분야 특화 금융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2007년부터 추진해온 부산 남구 문현혁신도시 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빌딩이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주요 금융기관들이 입주를 시작했다. 

22일 준공식을 갖고 입주를 시작한 부산 남구 문현혁신도시 내 63층 부산국제금융센터의 모습.
부산도시공사 제공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금융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비즈니스와 산업으로 연결하는 창조경제의 핵심 고리”라면서 “지난 10년간 금융중심지 기반을 다져 온 부산이 부산국제금융센터 준공을 계기로 활발한 발전을 이뤄 한국경제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빌딩에는 연말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농협부산지역본부, 신용보증기금 부산경남영업본부, 한국남부발전 등이 입주한다.

BIFC 복합개발사업 1단계인 국내 최대 규모의 업무시설인 BIFC빌딩은 부지 10만2352㎡에 지하 4층, 지상 63층, 전체면적 19만 7169㎡ 규모다. 높이가 289m에 달해 서울 여의도 63빌딩보다 40m나 더 높다. 금융단지를 지원하게 될 숙박 및 상업시설인 2·3단계 호텔, 복합쇼핑몰 건설사업도 연말까지 착공된다. 초대형 복합시설단지 건설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부산도시공사가 민간자본을 참여시켜 개발하고 있다.

특수목적법인으로 설립된 사업시행사인 부산파이낸스센터PFV㈜는 5522억원의 사업비를 조달해 1단계 업무시설을 완성했다. 부산파이낸스센터PFV에는 최대 출자사인 현대건설을 비롯해 부산도시공사, 한국산업은행, 부산은행, KCC건설, 반도건설, 협성종합건업 등 1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22일 부산 남구 문현동에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서병수 부산시장(왼쪽 세번째), 신제윤 금융위원장(〃 다섯번째), 이주열 한은총재(〃 여섯번째) 등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부산=허정호 기자
이 금융센터는 현재 전체 63개층 중 92%가 분양됐고, 입주기관별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거래소(KRX)가 50∼62층, 한국자산관리공사가 40∼47층을 각각 사용한다. 한국남부발전은 30∼35층, 대한주택보증은 15∼19층,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3∼27층에 각각 입주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6∼39층, 농협 부산영업본부는 8∼9층, 신용보증기금은 14층에 자리 잡았다.

정부와 부산시는 2020년까지 2조원을 투입해 이곳을 동북아시아 해양·파생 특화 금융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우선 2016년까지 조선소 및 선주와 연계되는 선박금융전문기관을 유치하고, 국제해운거래소와 해운비즈니스 클러스터를 조성해 동북아 중고선박유통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정현민 부산시 경제산업본부장은 “부산금융센터의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해양·파생과 관련된 금융을 특화해 일반 금융 중심지인 서울과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동북아시아 해양수도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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