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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휴양지서 관광버스 충돌…38명 사망

입력 : 2014-08-22 17:24:24 수정 : 2014-08-22 17: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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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도 41명…"사망자 가운데 외국인은 없어"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 휴양지 인근에서 22일(현지시간) 관광버스 2대가 충돌해 80명 가까이 숨지거나 다쳤다.

이집트 국영 메나(MEN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시나이반도 남부 샤름 엘셰이크에서 50km 떨어진 지점의 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 2대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최소 38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고 이집트 보건부는 밝혔다.

사망자는 모두 이집트인으로 이 가운데 7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일간 알아흐람은 전했다.

현지 의료 관계자도 "버스 충돌 사고로 지금까지 외국인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에는 국적별로 사우디아라비아 2명, 예멘 1명, 우크라이나 1명 등 4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포함됐다.

사고가 난 두 버스에는 관광객 등 모두 80여명이 탑승해 있었다.

사고 직후 이 고속도로는 약 3시간 동안 봉쇄됐으며 구급차 30여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사상자는 인근 병원 두 곳으로 이송됐으며 현장에서 시신 수습 작업이 완전히 끝나지 않아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건당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집트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집트 당국의 한 소식통은 "두 버스 모두 과속을 했는데 한 버스 운전사가 졸음운전을 하다 치명적인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 버스는 각각 이집트 유명 휴양지인 샤름 엘셰이크와 나일강 델타 지역에서 출발해 시나이반도 남부 지역을 운행하던 중이었다.

이집트에서는 열악한 도로 사정과 교통 법규 미준수, 난폭 운전 등으로 매년 1만2천명 가량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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