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中 전투기, 동중국해 상공서 美 초계기 위협비행

입력 : 2014-08-22 20:27:19 수정 : 2014-08-22 22:31:3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14년 두번째… 15m까지 접근
영유권 분쟁 개입 불용 시사
최근 중국군 전투기 1대가 동중국해 상공에서 미 해군의 대잠초계기에 위협적인 초근접 비행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4월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다. 중국이 주변국과 벌이는 영유권 분쟁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21일(현지시간) 미 온라인매체인 워싱턴프리비컨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국군 수호이(Su)-27 전투기(사진 위) 1대가 동중국해 상공에서 일상적인 감시임무를 수행하던 미 해군의 P-8 대잠초계기(사진 아래)에 약 15m까지 근접 비행했다. 중국군 전투기는 P-8 대잠초계기 위쪽에서 방향을 유지한 채 몸통을 360도 회전(연속횡전)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 같은 비행은 매우 위험하면서도 위협적이라는 지적이다.

미 해군이 아시아 지역에 처음으로 배치한 P-8은 보잉 737 항공기를 군사용으로 개조해 만든 대잠초계기로, 미사일과 어뢰를 쏠 수 있다. 미 7함대는 6대의 P-8 대잠초계기를 운영하면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등에서 중국군의 움직임을 정찰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도 P-8 대잠초계기는 중국이 동중국해 상공에서 해군과 공군이 합동으로 벌인 가상 전투 상황을 감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자국 시설과 영토에 대한 미국의 정찰을 주권침해로 규정짓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정찰활동을 공해상에서 하기 때문에 국제법이나 중국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미국 내에서는 미온적인 대응이 중국의 도발을 부른다면서 강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