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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중전회 앞두고… 시진핑 ‘호랑이 사냥’ 주춤

입력 : 2014-08-22 20:23:44 수정 : 2014-08-22 22: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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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로 소환설 돌던 링지화 매형
공개 석상에… ‘조사 중단’ 힘 실려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 비서실장 링지화(令計劃) 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매형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링지화는 사정 당국이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의 조사를 공개한 이후 ‘호랑이’(중앙 고위직)사냥의 차기대상으로 지목받아온 인물이다. 그에 대한 사정 중단설까지 나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산시(山西)성의 윈청(運城)일보를 인용해 링지화의 매형 왕젠캉(王健康) 윈청시 부시장이 지난 18일 시 농업분야 개발에 관한 보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왕젠캉은 지난 6월 말 종적을 감춰 사정 당국 소환설이 나돌았다. 링지화의 친형 링정처(令政策) 전 산시성 정협 부주석이 비리 혐의로 낙마한 데 이어 왕젠캉마저 사라지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사정 칼끝이 링지화를 겨냥했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링지화는 저우융캉,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등과 함께 시 주석 집권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의 ‘호랑이 사냥’이 10월 4중전회(제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를 앞두고 잠정 유보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링지화 일가에 대한 조사 중단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이날 링지화뿐 아니라 부패 혐의를 받아온 허궈창(賀國强) 전 정치국 상무위원과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도 축재재산 반납과 군내 동요 등을 이유로 비리조사가 잠정 중단됐다고 전했다. 베이징의 정치분석가 장리판(章立凡)은 “현재로선 확실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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