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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질라”… 저수지 70% 50년 이상 노후

입력 : 2014-08-22 19:08:33 수정 : 2014-08-22 22: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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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148곳… 30년 이하는 4.8%
1199곳 물 새거나 둑 내려앉아
50년 이상 된 노후 저수지가 전체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199곳은 안전관리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57%가량이 관련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경과연수별 농업기반시설 현황에 따르면 점검대상 저수지 1만7477곳 중 50년 이상 된 저수지는 1만2148곳으로 전체의 69.5%를 차지했다. 

30년이 되지 않은 곳은 831곳로 전체의 4.8%에 불과했다. 노후 저수지 중 1199곳(6.9%)은 둑이 내려앉거나 물이 새는 등 안전관리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방 보수가 필요한 곳이 682곳(56.9%)으로 가장 많았고, 물넘이방수로 보강이 필요한 곳이 311곳(25.9%)으로 그 뒤를 이었다. 취수시설 보수·보강이 필요한 곳은 127곳, 기타가 79곳이었다.

21일 새벽 집중호우로 경북 영천시 괴연동 저수지 제방이 붕괴되면서 저수와 토사가 인근 마을을 덮쳐 주택 20여채가 침수되고 도로가 무너졌다.
상황이 이런 데도 저수지 679곳의 보수·보강을 위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노후 저수지는 사소한 균열에도 대형붕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농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노후 저수지 붕괴사태를 예방하려면 먼저 지자체에 충분한 예산이 지원돼야 하고 저수지 관리체계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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