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주에 사는 여성 베로니카 필리포바(27)는 신랑 이반 쿠즈민(30)이 결혼식 피로연에서 만취해 잠에 골아 떨어지자 결혼 전 사귀었던 연인을 찾아갔다가 이런 변을 당했다고 데일리 메일 등이 19일 전했다.
다음날 필리포바는 전날 밤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남편 쿠즈민에게 말했고, 복수심이 불 타오른 쿠즈민은 그녀의 몸에 보드카를 뿌리고 불을 붙혔다.
전신 80%의 화상을 입은 필리포바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결국 목숨을 잃었다.
필리포바는 이혼한 경력이 있는, 10살 난 아들이 있는 싱글맘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붙잡힌 남편 쿠즈민은 폭력적인 범행을 저지른 전과가 있지만 이번 사건에 관련해서는 범행을 순순히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언론은 쿠즈민이 약 15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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