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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22일까지 에볼라 사망 1427명, 감염 2615명"

입력 : 2014-08-23 17:53:46 수정 : 2014-08-23 17: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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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1427명, 감염자는 261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이같은 수치를 공식 발표하면서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과소평가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WHO는 "이는 감염자 가족이나 지인들이 사랑하는 이를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 등으로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고 숨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감염이나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9~20일 서아프리카 지역 국가인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나이지리아에선 142건의 새로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또 같은 기간 77명이 사망했다.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로 사망한 사람은 1427명에 달하고 감염자도 2615명에 이르는 만큼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라이베리아가 1082명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62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에라리온은 910명 감염에 392명이 목숨을 잃었다. 기니와 나이지리아에선 각각 607명, 16명이 감염돼 406명, 5명이 사망했다.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바이러스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각국 정부와 국제사회가 갖은 수단이 동원되고 있지만 희생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WHO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감염이 확인된 국가는 서부 아프리카 4개국 외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은 이날 "에볼라 바이러스는 하룻밤 사이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상황이 쉽게 진전되지 않고 있어 수개월 정도 소요되는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빠른 시기에 신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률이 떨어졌으면 좋겠다"며 "이번 사태를 통재하기 위해서는 6~9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WHO는 다음 달 초 전문가 회의를 열고 시험단계의 에볼라 치료제와 백신의 효과 및 안전성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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