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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슈바이처' 오동찬씨, 2회 성천상 받아

입력 : 2014-08-27 16:44:09 수정 : 2014-08-27 16: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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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열린 제2회 성천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낙 가천의대 명예총장, 이종호 중외학술복지재단 이사장, 수상자인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과 부인,서재홍 조선대 총장.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서 귀감이 되는 참 의료인을 격려하는 성천상 시상식이 27일 성황리에 열렸다.

JW중외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2회 성천상 시상식을 개최해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에게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성천상은 JW중외그룹의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사장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음지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의료복지 증진에 기여하면서 사회적 귀감이 되는 참 의료인을 발굴하고자 제정했다.

오 부장은 1994년 조선대 치대를 졸업하고 1995년 국립소록도병원 공중보건의를 자임하며 소록도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한센인들의 위해 아랫입술재건 수술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400여명의 환자들에게 입술 성형수술을 실시하는 등 20년 동안 1600여명의 한센인들에게 참 인술을 펼쳤다. 성천상위원회는 “오 부장이 치과의사로서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20년 동안 소록도병원에서 한센인을 위한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면서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수상 이유를 벍혔다.

오 부장은 수상 직후“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한센인이 많다”며 “앞으로 국민들이 한센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우리의 이웃으로 바라봐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성낙 가천의대 명예총장,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장관, 서재홍 조선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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