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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수집 90대 할아버지 7년째 장학금 기부

입력 : 2014-08-27 21:13:31 수정 : 2014-08-27 21: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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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원옹 총 1000만원 전달
27일 음성군 금왕읍 사무실에서 남해원 할아버지(왼쪽)가 음성장학회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90대 할아버지가 고물을 수집해 모은 돈으로 7년째 장학금을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충북 음성군 금왕읍 도청2리의 남해원(92) 할아버지.

남 할아버지는 27일 금왕읍 사무소를 방문해 금왕장학회에 3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남 할아버지는 2008년 100만원의 장학금을 낸 것을 시작으로 매년 100만∼200만원을 기탁했다. 7년간 낸 장학금이 모두 1000만원이다.

남 할아버지는 생활이 어렵진 않지만 평소 마을 주변 등을 돌며 고물을 수집한 뒤 이를 팔아 얻은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남 할아버지는 “나이든 사람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보람있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대로 장학금을 계속 기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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