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내각 내 반대파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하면서 펠르랭 장관을 문화장관에 임명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펠르랭이 올랑드 정부의 가장 중요한 직책 중 한자리를 차지하게 됐다”며 “지난 2년간 떠오른 스타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례 없는 예산 감소 등 골치 아픈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2년 5월 올랑드 정부 출범과 함께 입각한 펠르랭 장관은 중소기업·디지털경제장관을 거쳐 통상과 관광, 재외국민 업무를 담당하는 통상국무장관으로 일해왔다. 1974년 프랑스에 입양된 그는 여당인 사회당 출신이 아닌 데다 한국계 입양아로는 최초로 프랑스 장관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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