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27일 류현진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앞서 "오늘 2이닝 동안 시뮬레이션 게임 투구를 했는데 통증을 전혀 못 느꼈다. 이번 주말께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빠르면 오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 중 오른쪽 엉덩이 중둔근과 이상근 염좌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다저스의 매팅리 감독과 릭 허니컷 피칭 코치는 이날 류현진의 시뮬레이션 투구를 점검하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시뮬레이션 투구에서 쉽고 편안하게 던졌으며 부상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
돈 매팅리 감독은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 1차전에 댄 해런, 2차전에 잭 그레인키를 각각 선발 투수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3차전 선발은 지명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2013, 2014시즌 파드리스전에 모두 4차례 출전해 3승(방어율 0.71)을 기록했다. 그 중 원정에서 1승(방어율 0.69)을 올리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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