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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중인들 모임 '시사'를 아시나요?

입력 : 2014-08-28 11:42:30 수정 : 2014-08-28 11: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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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반이 되고 싶은 조선 후기 중인들의 염원을 알아보는 흥미로운 강좌가 열린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29일 오후 2시 지하 3층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우리 선조들의 ‘시사’(詩社·시모임)를 주제로 한 고문헌강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우리의 옛 시와 고전에 대한 연구서를 왕성히 저술하고 있는 성균관대 한문학과 안대회(사진)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안 교수는 조선 후기를 수많은 시인들의 모임인 시사가 출현해 활동한 시대라고 규정한다. 당시 전국 곳곳에 결성된 시사는 조선의 시풍(詩風)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최고의 동력이었기 때문에 시단(詩壇)의 역동성에서 매우 큰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고 안 교수는 말한다.

 또 시사는 단순한 시인의 모임이란 성격을 넘어 당파와 신분, 지역과 나이 같은 동질적 요소를 공통분모로 구성된 정치 결사체이기도 했다. 그래서 창작모임이면서도 강독회, 화류회(花柳會), 야유회, 친목회, 감상회 등 다양한 성격을 공유했다. 19세기에 이르면 시사는 사대부의 범위를 넘어 중인 그룹으로까지 확대되었다.

 안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시사의 출현과 확산 과정, 그것의 사회·정치적 의미를 소개한다. 더불어 유교의 세계관을 절제 있게 담고 있으면서 풀어보면 재미있는 한시의 세계로 청중을 이끌 예정이다. 강좌에 관심이 있는 국민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www.n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02)590-0505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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