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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아빠 단식 중단에 자화자찬했던 새누리, "그런 것이 아니라" 무마에 진땀

입력 : 2014-08-28 16:10:45 수정 : 2014-08-29 09: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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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아빠' 김영호씨의 단식 중단 결정에 대해 '세월호 가족 대표들과의 두차례 만남이 영향을 미쳤다'고 자화자찬했던 새누리당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가 김씨의 단식 중단을 발표하면서 새누리당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 두 번 만남의 결과는 아무것도 없었다"며 "마치 자기들이 대화를 해서 진전이 있어 단식을 풀었다고 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와 가족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부탁했던 우리 바람을 정면으로 배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새누리당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새누누리당과 세월호 유가족 대표 간 두 차례의 만남에서 서로 간에 오해와 불신을 상당부분 해소하고 신뢰가 회복된 것도 단식중단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가족대책위의 비난발언이 중계 등을 통해 퍼져 나가자 새누리당 윤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다시 브리핑을 갖고 사과하며 자신의 발언을 철회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의 진위는 두 차례 만남 속에서 서로 간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됐다는 것"이라며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이 새누리당과의 두 차례 만남 성과로 인해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와 세월호 유가족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행위를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 발언이 새누리당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대표들 간 대화에 장애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유가족들과 진정어린 자세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업드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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