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된 차세대 스마트워치…손목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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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차세대 제품 공개 스마트워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 앞서 최신 스마트워치를 공개했다. 초기의 투박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기능 모두 진일보한 모습이다. 삼성 기어S는 웨어러블 밴드 형태를, LG G워치R는 아날로그형 손목시계 디자인을 채용했다. 두 제품 모두 스마트폰 보조기기 역할에서 벗어나 하나의 온전한 스마트 기기로 진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손목시계형 스마트기기 G워치R를 공개하고, 이 제품을 다음 달 5일 IFA에서 일반에 시연한다고 28일 밝혔다.

G워치R는 스마트워치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완전한 원형의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적용했다. 금속 본체와 천연가죽 소재의 시곗줄을 채택해 아날로그형 고급 시계 이미지를 강조했다. 시계 표준 너비인 22㎜ 규격을 채택해 사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시곗줄로 교체할 수도 있다.

퀄컴의 1.2㎓ 프로세서와 410mAh(밀리암페어시) 배터리를 달았으며 안드로이드 4.3 이상 모든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다. 방수·방진을 위한 IP67 등급을 획득해 최고 1m 수심에서 30분까지 견딜 수 있다.

G와치R는 음성 인식 기반의 구글 나우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별도의 화면 조작 없이 음성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메일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심박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건강 관리를 돕는 심박센서도 탑재됐다. 제품 출시는 4분기로 예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IFA 개막일에 앞서 다음 달 3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삼성 언팩’ 행사에서 스마트 손목시계 삼성 기어S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3G 이동통신과 와이파이 등을 이용해 스마트폰이 주변에 없을 때도 직접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화면은 삼성 기어핏과 마찬가지로 커브드 슈퍼아몰레드(Curved Super AMOLED)를 탑재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협력해 웨어러블 기기만으로 피트니스 관리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최초로 선보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해 친구들끼리 운동량을 비교할 수도 있다.

전통적인 사각 디스플레이에 활동성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포인트다. 시곗줄은 일반적인 시곗줄 형태와 팔찌 형태 두 가지이며, 색상은 블루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 기어S와 블루투스로 연동해 통화와 음악감상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목걸이형 스마트 기기 ‘기어 서클’도 함께 선보였다.

삼성 기어S와 기어 서클은 10월부터 세계 시장에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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