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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치는 1번타자 나바로, 20홈런-20도루 달성

입력 : 2014-08-29 00:55:37 수정 : 2014-08-29 00: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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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7)가 올 시즌 1호 20홈런-20도루에 성공했다. 역대 한국 프로야구에서 38번째 나온 기록이다.

나바로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두 개의 도루를 추가하며 20도루를 채웠다.

3회초 1사 1루에서 2루수 키를 넘어가는 행운의 안타로 출루하고 주자를 3루로 보낸 나바로는 2루를 훔치며 시즌 19번째 도루를 했다.

9회 1사 후에는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하고 나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20호 도루였다.

이미 26홈런을 기록한 나바로는 이날 경기 전까지 2개 부족했던 도루를 채우며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20홈런-20도루는 1989년 김성한(당시 해태 타이거즈)이 한국 프로야구에서 처음 달성했고, 지난해 최정(SK 와이번스)이 37번째로 이 기록을 세웠다.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나바로를 포함해 총 25명으로 현재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 박재홍(1996∼1998년, 2000년)과 양준혁(1996년, 1997년, 1999년, 2007년)이 4차례씩 성공해 최다 20홈런-20도루 달성 기록을 세웠다.

나바로에 앞서 한국 무대에서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외국인 타자는 3명뿐이었다.

제이 데이비스가 1999년과 2000년 한화 이글스에서 기록했고, 2001년 삼성 외국인 타자 매니 마르티네스가 명맥을 이었다.

덕 클락은 2008년 한화 이글스, 2009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팀을 바꿔가며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나바로는 한국 프로야구의 역대 네 번째 외국인 타자 20홈런-20도루 달성자가 됐다.

수비 부담이 많은 2루수로 나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나바로는 해태에서 활약한 홍현우(1997년, 1999년)와 삼성 신명철(2009년·현 KT 위즈)에 이어 세 번째로 역대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2루수로 자리매김했다.

나바로는 "미국에서도 기록한 적이 없는 내 생애 첫 20홈런-20도루 달성"이라고 기록의 의미를 더했다.

하지만 이날 삼성이 5-6으로 패해 마음껏 기쁨을 표현하지는 못했다. 그는 "팀이 승리하는 달 기록을 달성했다면 더 좋았을텐데"라고 아쉬움도 드러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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