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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에볼라 감염자 9개월내 2만명 넘을수도”

입력 : 2014-08-29 01:44:38 수정 : 2014-08-29 01: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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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경고… 대응 로드맵 발표
“발병국 보건 인프라 확충 시급”
세계보건기구(WHO)가 9개월 안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2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브루스 아일워드 WHO 사무부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에볼라 대응 로드맵을 발표하며 이렇게 경고했다.

아일워드 부총장은 “로드맵의 목적은 에볼라를 6∼9개월 안에 차단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로드맵 수립에는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와 유엔기구, 발병 국가, 재정 지원 국가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이 로드맵에서 “에볼라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하려면 발병 국가들의 취약한 공중 보건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며 “치료시설 강화와 전문 인력 확충 등 대응능력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 전문가가 에볼라 사망자 장례식을 감독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로드맵 수행에 4억9000만달러(약 4970억원)가 들 것으로 전망하며 각국 정부와 유엔, 비정부기구(NGO) 등의 동참을 호소했다.

WHO는 또 로드맵을 발표하며 실제 에볼라 감염자는 현재 보고된 것보다 2∼4배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기준으로 기니와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4개 국에서 에볼라 감염자는 3069명, 사망자는 155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에볼라가 발생한 콩고민주공화국은 이와는 별도로 발병 상황을 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라이베리아가 감염자 1378명에 694명이 목숨을 잃어 피해가 가장 심각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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