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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25 미군 유해 49구 신원 추가 확인"

입력 : 2014-08-29 10:44:43 수정 : 2014-08-29 10: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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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 북한이 미국에 건넨 상자 208개 분량의 6·25 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중 최근 3년간 49구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법의학 인류학자 제니 진 박사는 지난 27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 유해수거 위치정보를 기본으로 첨단 유전자 감식 기법을 총동원해 신원확인 속도를 크게 높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1991년부터 1994년까지 미군 전사자 유해가 담긴 상자 208개를 미국에 건넸으며 미국은 1992년부터 이 유해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 박사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2011년부터 미국 전쟁포로·행방불명자 합동조사본부(JPAC)가 미군 유해 신원확인을 위해 만든 'K208' 프로젝트팀을 이끌고 있다. 'K208'의 208은 북한이 미국에 보낸 유해 상자수를, K는 '코리아'를 뜻한다.

K208 프로젝트팀 출범 이전까지 20여년간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61구였다. 최근 49구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신원 확인이 끝난 유해는 총 110구로 늘었다.

진 박사는 "북한은 208개 상자를 넘겨주며 상자 안에 같은 수의 미군 유해가 담겼다고 주장했지만 유해는 600구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각지에 흩어져 있던 뼈를 특정 지역에서 수거한 한 사람의 유해인 것처럼 포장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에서 직접 발굴해 가져온 유골 중 전사한 곳과 유해수거 장소가 서로 맞지 않거나 이미 발견된 유해로 확인된 것도 있었다"며 이는 "북한이 유골을 이미 발굴을 해서 보관하고 있다가 발굴작업을 앞두고 한 번도 수거되지 않은 것처럼 다시 땅에 묻는 연출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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