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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장품 싸게 판다'에 속아 중국인들 거액 입금

입력 : 2014-08-29 10:40:46 수정 : 2014-08-29 10: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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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한국산 마스크 팩을 대량구매하면 시중가보다 훨씬 싸게 준다고 속여 중국인들을 상대로 수억원대 사기를 친 조선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29일 상습사기 혐의로 중국 헤이룽장성 출신의 김모(23)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微信·WECHAT)에 마스크 팩 사진과 함께 '시중가보다 35%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린 뒤 연락이 온 피해자 15명에게 물건을 주지 않고 약 2억2천만원을 입금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20대 남성과 여성으로, 한 사람당 적게는 900만원에서 많게는 1천700만원까지 김씨에게 돈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부분은 한국에 들어와 있는 중국인이었으나, 중국에 있으면서 국제 우편으로 물건을 받으려 한 중국인도 2명이나 됐다.

이 마스크 팩은 시중가가 100개들이 한 상자에 약 150만원인데, 김씨는 자신이 본사와 직접 계약을 했다며 45만원이라는 가격에 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조사결과 김씨의 통장에는 4억6천만원 상당이 입금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씨도 자신이 속인 피해자가 30명 이상이라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김씨에게 속은 피해자들은 '친구나 주변 사람과 함께 쓰려고 공동 구매한 것'이라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이들이 다량의 물건을 값싸게 떼서 재판매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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