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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 살해범 "인기를 얻으려고 총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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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8-29 13:11:53 수정 : 2014-08-29 14: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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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을 얻으려고 그같은 바보짓을 저질렀습니다.”

비틀스 멤버였던 존 레논을 1980년 암살한 마크 채프먼(59·사진)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버팔로의 한 교도소에서 열린 가석방 심사 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28일 전했다. 하지만 뉴욕주 교정국은 채프먼의 2급살인 범죄의 사회적 파장과 재범 가능성을 고려해 그의 8번째 가석방 신청을 기각했다.

뉴욕주 교정국이 공개한 가석방 위원회 면접 기록에 따르면 채프먼은 “레논을 살해하면 유명해질 것으로 생각했다”며 “당시 나는 어느 누구도 아닌 나만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1980년 12월8일 레논의 자택인 뉴욕 맨해튼 아파트 앞에서 네 발의 총알을 발사해 살해한 혐의로 이듬해 종신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다. 그는 20년간 복역해 가석방 신청이 가능해진 2000년부터 2년 간격으로 지금까지 8번에 걸쳐 가석방을 신청했다.

채프먼은 당시 범행에 앞서 레논의 앨범에 사인을 받기도 했다. 그는 3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레논은 나에게 다정다감했다”며 “(유족과 팬들에게) 고통을 초래한데 대해 가슴이 아프다”며 “명성을 얻기 위해 잘못된 방법을 선택한데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사위는 채프먼이 풀려날 경우 다시 불법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고, 채프먼이 저지른 범죄의 심각성으로 판단할 때 가석방은 사회 안녕에 배치된다고 판단했고 교정국은 이를 받아들였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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