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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의 세균·대량살상 무기 교본담긴 컴퓨터 발견

입력 : 2014-08-30 10:42:41 수정 : 2014-08-30 10: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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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의 노트북PC에서 세균무기 제작·사용에 관한 문서가 발견됐다고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P에 따르면 이 문서는 온건 시리아 반군조직이 지난 1월 IS 거점을 공격할 때 노획한 노트북PC에 저장돼 있었다.

19쪽 분량의 이 문서에는 쥐를 비롯한 동물을 이용해 림프절페스트를 퍼뜨리는 방법이 기록돼 있었다.

'생쥐에 병원균을 투입하면 약 24시간 뒤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대목을 비롯해 세균을 무기로 사용하기 위한 요령들도 이 문서에 포함됐다.

노트북PC에 저장된 다른 문서 중에는 "필요하다면 대량살상무기(WMD)를 사용해도 좋다"는 이슬람 율법해석 '파트와'도 있었다.

이 파트와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에 의해 수감돼 있는 극단주의 사우디 성직자 나시르 알파드가 작성했다.

FP는 이 문서들만으로 IS가 생물무기같은 WMD를 보유하고 있는지, IS 혹은 하부 조직에서 WMD를 이용한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지 알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IS의 전신 격인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줄곧 WMD 보유를 시도해 왔다는 점과 최근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세력을 키웠음을 고려할 때 이 문서는 IS의 WMD 보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우려를 준다고 FP는 설명했다.

이어 FP는 문서를 저장한 노트북PC의 주인이 튀니지에서 화학과 물리학을 공부한 '무함마드 S'라는 사람임이 거의 확인됐다며, IS에 더 많은 고등교육 이수자들이 가담하고 있는 점 또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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