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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탈북 청년들, 하버드大서 통일노래 열창

입력 : 2014-08-31 23:11:25 수정 : 2014-09-01 08: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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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처치서 자선공연
DMZ 평화콘서트도 구상
“탈북자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싶습니다.”

이승철(앞줄 맨 왼쪽)과 합창단 ‘위드-유’ 단원들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하버드대 메모리얼처치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케임브리지=연합뉴스
가수 이승철이 탈북 청년들과 함께 29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에서 ‘통일된 나라’라는 제목의 자선공연을 열었다. 이승철은 이날 하버드대 ‘메모리얼 처치’에서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유(with-U)’와 함께 통일노래 ‘그날에’를 영어로 합창하고 ‘홀로 아리랑’도 불러 800여 객석을 가득 채운 현지 교포, 유학생, 지역 주민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이승철은 또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소녀시대’ ‘희야’ ‘마지막 콘서트’ 등 자신의 히트곡들과 미국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도 열창했다.

이승철은 공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공연은 탈북 청년들이 한층 높은 이상을 갖고, 꿈을 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인권에 관심이 많은 하버드대에서 (공연)해보자 해서 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엘리트들이 탈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탈북) 1∼2세대가 노동의 대가를 얻기 위한 탈북이었다면 지금 세대는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한 탈북”이라고 강조했다. 위드-유 단원인 김영호씨는 “이 노래들을 통해 우리의 메시지가 북한에 전달되는 게 목표”라며 “우리는 희망, 자유, 평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보노와 같은 세계 유명 가수들과 비무장지대(DMZ)에서 함께 ‘평화콘서트’를 여는 구상을 갖고 있다.

송민섭 기자, 연합뉴스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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