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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與 최소한의 책임감 보여줘야"…2일 진도行

입력 : 2014-09-01 10:12:45 수정 : 2014-09-01 10: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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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재판서 자식 포기한 모정으로 지켜볼것"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1일 정기국회 개회와 관련, "158석의 집권 여당은 가져야 할 최소한의 책임감을 보여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국회 본회의 문제도, 정기회의 문제도 새누리당은 지금껏 제게 단 한차례 요청한 바 없음을 밝혀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오늘 국회 본회의 문제를 꺼내는 것이 두려운 이유가 혹시라도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문제를 얼렁뚱땅 넘기려는 게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세월호유가족대표단의 3차 면담과 관련해선 "(양측은) 힘들지만 세월호법 타협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갖은 비난을 받으며 새정치연합은 세월호특별법 제정만을 위해 말을 참고 인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유족 대표 얘기를 들어보니 마치 우리는 지금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솔로몬 재판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면서 "특별법이 제정될 수만 있다면 솔로몬 재판에서 자식을 포기한 엄마의 심정으로 뒤에 서 있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오늘 상황을 지켜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측은 "새누리당과 유족대표가 특별법에 대해 합의해오면 그동안 우리가 애썼던 것, 논공행상을 내세우지 않겠다는 의미"라면서 "법만 타결된다면 새누리당의 결단이라며 모든 공(功)을 가져가도 우리는 괜찮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추석 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그로 인해 빚어질 정국 파행과 국민 실망은 정치권 전체를 삼킬 것임을 자각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에 세월호특별법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원내지도부 소속 일부 의원과 2일 진도를 방문할 계획이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못지않게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들을 찾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며 "실종자 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합동구조팀에 수색작업에 심혈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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