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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KBS 신임이사에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추천

입력 : 2014-09-01 10:59:40 수정 : 2014-09-01 10: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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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회의서 의결…야당측 위원 2명 "부적절하다" 퇴장 지난달 27일 사의를 표명한 이길영(73) KBS이사회 이사장 후임 이사 후보로 이인호(78·여) 서울대 명예교수가 추천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최성준 위원장 주재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KBS 보궐이사 추천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이날 안건은 야당측 김재홍·고삼석 방송위원이 안건에 반대하며 퇴장한 가운데 최 위원장을 포함한 여당측 위원 3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김재홍·고삼석 상임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이 위원장 사퇴 후 30일간의 추천 기간이 있는데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서둘러 추천안을 의결할 필요가 없다"며 "특히 특정 단체나 집단의 이해를 대변했던 사람을 이사로 추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BS이사회는 여당 추천 7명, 야당 추천 4명 등 총 11명의 이사로 구성되며, 이사는 방통위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KBS이사회 이사장은 이사들의 호선으로 선임하는데, 이 이사 후보 내정자가 선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길영 전 KBS이사회 이사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건강상, 일신상의 사유로 물러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인호 명예교수는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대학원 에서 서양사 박사 학위를 받은 원로 여성 역사학자로, 미국 럿거스대 조교수, 고려대 사학과 교수 등을 지냈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핀란드와 러시아 주재 대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 교수에 대해서는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의 교회 강연 발언에 대해 "감명받았다"고 언급한데 대해 KBS내 노동조합과 일부 시민단체들로 부터 비판이 제기되고 있고, 이사장 내정설이 나옴에 따라 '낙하산'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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