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2017학년도 수능부터 국어와 수학영역에서 A/B형으로 나눠 실시되고 있는 수준별 시험이 폐지된다. 국어는 공통으로, 수학은 문·이과에 따라 나/가형으로 치러진다. 국어와 수학, 영어영역의 A/B형 수준별 시험은 이명박정부 때인 2014학년도에 처음 도입됐다. 하지만 선택하는 학생수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는 점 등 부작용이 나타나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해 우선 영어영역은 2015학년도부터 폐지됐다. 국어와 수학영역도 2017학년도부터 폐지됨에 따라 수능은 2013학년도 체제로 되돌아간다.
수능 한국사 필수와 관련,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현재도 수능 한국사 미응시생이 전체 수험생의 93%인 상황에서 필수는 문·이과생 모두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각 대학들이 한국사의 대입 반영 여부와 방법을 가급적 빨리 발표하도록 교육당국이 권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교협은 대입전형 ‘3년 예고제’ 시행에 따라 이날 처음으로 대입전형 간소화와 우선선발 폐지, 대학별고사 지양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2017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6학년도까지 허용되는 정시모집 동일 모집단위 내 분할모집이 2017학년도부터 전면금지된다. 대교협은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를 대입에 활용하도록 대학에 권고하기로 했다.
세종=지원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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