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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MLB사상 11번째 팀 노히트노런

입력 : 2014-09-02 07:42:51 수정 : 2014-09-02 09: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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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메이저리그 사상 11번째로 팀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콜 해멀스와 불펜 제이크 디크먼·켄 자일스, 마무리 조너선 파펠본 등 4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며 상대에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여러 명의 투수가 등판해 안타와 실점을 내주지 않는 '팀 노히트 노런'은 지난 2012년 6월 9일 시애틀 매리너스가 LA다저스를 상대로 달성한 이후 2년 3개월 만에 나온 진귀한 기록이다.

투수 1명이 세운 노히트 노런이 메이저리그 사상 285번이나 나온 것과 비교하면 '팀 노히트 노런'의 희귀성을 알 수 있다. 

이는 노히트 노런을 기록 중인 선발투수를 교체하기도 쉽지 않고, 이후 등판한 불펜 투수가 남은 이닝을 무사히 틀어 막을지도 의문이기 때문이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선발 해멀스가 6회까지 투구수 108개를 기록하자 7회 해멀스의 타석 때 대타 그래디 사이즈모어를 내보냈다.

해멀스는 "투구 수가 이미 100개를 넘은 상황이라 완투가 불가능했다"며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작전"이라고 말했다.

해멀스는 6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5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말 등판한 디크먼은 첫 타자 체이스 어틀리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막아내며 1이닝을 책임졌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자일스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라인 샌버그 필라델피아 감독은 7-0으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팀 노히트 노런'을 위해 마무리 파펠본를 9회말 등판시켰다.

파펠본은 호세 콘스탄자를 좌익수 뜬공, 크리스 존슨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필 고슬린을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팀 노히트 노런을 마무리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필라델피아 선발 해멀스가 타자로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반면 애틀랜타 타선은 침묵하며 진기록의 희생양이 됐다"고 비교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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