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중앙광장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대형 걸개그림이 펼쳐져 있다. |
서 교수는 “올해 초부터 국내 각계각층이 다 참여할 수 있도록 지방 소도시까지 직접 찾아 다녔고, 중국·일본·러시아·베트남 등 해외도 다니며 재외동포 및 외국인들의 참여까지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 ‘명량’에서 주인공 이순신으로 열연한 배우 최민식과 김한민 감독도 첫 글자 쓰기에 참여했다”면서 “배우 조달환은 ‘이순신’이라는 큰 한글 캘리그라피를 재능기부 형태로 제공하는 등 문화예술계에서 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충무공 대형 걸개그림은 14일까지 천안에서 전시된 뒤 부산·광주 등을 순회할 예정이다. 2015년에는 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각 도시까지 전시하는 ‘이순신 걸게그림 월드투어’를 준비하는 중이다.
서 교수는 “인도 하면 간디, 미국 하면 링컨 등 그 나라를 대표하는 영웅들이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 “우리나라 영웅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림으로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지난 2009년에는 3만여명의 국민 손도장을 모아 ‘안중근 손도장’ 대형 걸개그림을 만들어 광화문 KT건물에 내걸기도 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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