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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형을 찾아' 몽골로 떠난 한국 작가 5인

입력 : 2014-09-02 14:06:49 수정 : 2014-09-02 14: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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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예술 작가 박혜정의 작품. 인간의 ‘거주지’와 ‘이동’에 주목해 온 박혜정은 오는 11일까지 몽골에서 진행하는 ‘비선형을 찾아서’ 프로젝트를 통해 몽골 현지인의 이동식 집짓기에 천착한 작품 활동을 할 예정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는 오는 11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와 고비 지역에서 몽골 노마딕 레지던스 프로그램 ‘비선형을 찾아서’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몽골 예술위원회의 협력을 얻어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예술가의 이동성 촉진을 통해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두 나라 간 문화 이해를 촉진하는 게 목표다.

 김도경, 임순남, 박혜정, 윤미미, 칼 오마슨 등 시각예술 작가 5명과 몽골 작가들이 참여한다. 몽골의 황량한 환경에 자신의 삶을 맞춰가는 몽골인들과 작가가 처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과정 자체에 관심을 갖고 자연스럽게 작업을 한 뒤 그림 일기 형식의 책으로 펴낼 예정이다.

 기획자이자 작가로서 참여하는 김도경은 현지에서 수집할 수 있는 사운드와 일상적인 드로잉을 조합하여 작업을 할 예정이다. 임순남은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는 행위’를 통한 텍스트 작업과 몽골 현지인들과 자연 풍경 등을 바탕으로 회화 작업을 한다. 또 박혜정은 현지인의 이동식 집짓기 방식에 집중해 거주지와 이동에 관한 작업을 진행한다. 윤미미는 몽골의 풍경을 폴라로이드와 드로잉을 통하여 담아낼 예정이며, 칼 오마슨은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오브제와 원주민과의 대화를 통한 영상 작업과 드로잉을 선보인다.

 예술위 관계자는 “예술가의 작업을 끝이 선명하게 보이는 선형적인 것이 아니라 결론을 도출해낼 수 없는 가설들을 끊임없이 세우고 작가의 노력으로 시각적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비선형적 과정으로 본다는 점에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061)900-2214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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