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순 KB국민은행 올림픽PB센터 PB팀장 |
최근 ELS, 인컴 펀드 등 중수익 중위험 상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 중에는 과거 금융위기 때 펀드 원금손실을 경험했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무조건적인 위험회피를 택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은행의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연 2% 초반대로, 세후 수익률 연 1% 시대가 왔다. 물가 상승까지 고려한다면 사실상 마이너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 투자자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위험은 선택하되 적정한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손실가능성을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자산배분은 본인의 투자성향과 위험허용도를 감안해 투자목표 수익률을 설정한 다음 투자대상 자산군을 선택하고, 자산별 기대수익률과 위험을 분석해 본인의 목표 수익률에 맞는 최적의 자산 배분 안을 최종 도출하게 된다. 이런 방법으로 먼저 5년 내외의 중장기적 관점에서 자산 배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기초로 단기적(1년 이내)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자산배분 및 운용을 조정할 것을 권한다. 물론 자녀연령, 재산규모, 소득종료 시기 등 각 개인이 처한 상황이나 목표 수익률 및 위험수용 정도에 따라 적정한 자산배분은 다를 수 있으므로 일률적인 정답은 없다.
자산배분만으로 단기적인 효과를 당장은 얻기 힘들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어느 한쪽으로 편중된 자산운용으로 마음을 졸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초저금리,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자산 관리 중간점검’을 해보면 안정적,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임은순 KB국민은행 올림픽PB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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