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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조류 양식 다모작 시대 연다

입력 : 2014-09-02 20:18:13 수정 : 2014-09-02 22: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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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생장 돕는 배양액 개발 성공
동남아처럼 1년 4번 양식 길 열려
전복 등 ‘해조류 촉성 양식용 배양액 기술’ 개발에 성공해 어민들의 소득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해양 신재생에너지 연구 개발 전문업체인 MS(주)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해조류 다모작양식을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MS(주)는 전남 순천시 서면 학리 시험포에서 해조류 중 홍조류 질소계 영양염을 흡수해 성장을 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해조류 전용 배양액을 개발했다.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서 ‘해조류 촉성 양식용 배양액 기술’로 해조류인 꼬시래기가 성장하고 있다.
한승하 기자
해조류를 단기간에 촉성으로 배양할 수 있는 해조류 전용 배양액이 개발된 셈이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동남아시아와 같이 1년에 4번 정도 양식을 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는 연 1모작의 해조류를 수확했다. 하지만 촉성 양식용 배양액 기술 개발로 4모작까지 양식이 가능해져 해조류 대량 양식이 용이하게 돼 어민들의 기대가 크다.

게다가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 연료 산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업용 홍조류의 대량 양식을 통해 국내 원료 시장의 수급 안정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해양 신재생에너지 연구 개발에 나선 MS(주) 송우시 연구소장은 “기후변화와 연관된 해조류 종묘 수급 불안정을 초기 촉성 증식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전남도 일대의 전복 양식어가에 본 기술을 도입 시 가을철에도 해조류 양식이 가능해져 부족한 전복먹이 등을 대체할 수 있다”고도 했다.

또 “수입의존도가 높은 산업용 홍조류의 다모작 양식이 가능해져 국내 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양식어민에게 해조류 다모작 양식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약 3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 1회 양식에 국한되어 있는 미역, 다시마 채취 이후 유휴되고 있는 양식장 활용 측면에서 꼬시래기 촉성 양식 기술을 이용한 다모작 양식 기술을 사용할 경우 국민건강증대, 어민소득증대, 일자리 창출 등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천=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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