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2일 “북한이 오늘 오전 판문점을 통해 북한 올림픽위원회 손광호 부위원장 명의 서한을 권경상 조직위 사무총장 앞으로 보내왔다”며 “서한에 따르면 북한측 항공기는 9월11일부터 6차례에 걸쳐 서해항로를 통해 북한 측 선수단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서한에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할 북한 측 인원의 이동 경로, 항공기 운항 계획, 등록 절차, 취재 활동 및 기타 편의 제공 등 남측에서의 체류와 활동과 관련된 자신들의 입장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우리 측은 지난달 26일 북측 선수단 참가와 관련한 실무적 사항에 대해 우리 측 의견을 제시하고 북측 참가자 명단, 운송 계획 등을 조속히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는 “북한 측 입장에 대한 우리 측 의견을 빠른 시일 내에 북한 측에 통보하고 최종 참가자 명단 확정 등 북한 선수단의 대회 참가와 관련한 실무적 협의를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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