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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사무처 당직자들 낮술 땐 제명하겠다"

입력 : 2014-09-02 19:16:25 수정 : 2014-09-02 23: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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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음주문화 없애야” 목청
당 혁신 독려·내부 기강잡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예전에 점심을 하면서 반주를 좋아하고 많이 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였다. 그런 김 대표가 2일 당 사무처 당직자에게 낮술 금지령을 내렸다. 당 혁신을 독려하려는 기강 잡기의 일환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사무처 당직자 월례조회에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해 혁신의 최대 과제로 ‘고비용 정치구조’를 꼽으며 “과도한 음주문화를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과도한 음주문화 대장이 저였는데, 과거 저처럼 하면 잘린다”며 “앞으로 점심 때 (술 마시고) 얼굴 벌개져서 저한테 보이면 그날로 제명”이라고 경고했다. 또 “당 운영비도 국민 세금이기 때문에 헛되이 써서는 안 된다. 저부터 법인카드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2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노사관계 개선과 경제 살리기,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어느 때보다 노·사·정 공동운명체라는 동지 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다음 대선에서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꼭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혁신해야 한다”며 “저부터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조례에 앞서 참석인원을 점검하며 “200명이 넘는 당직자 중 80여명만 출석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당 사무처의 근무 실태”라고 질타했다. “크게 잘못됐다. 그만큼 근무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점을 증명한다”는 쓴소리도 곁들였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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