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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SK 캡틴 박진만 "4강 승부 걸 수 있다"

입력 : 2014-09-03 00:15:19 수정 : 2014-09-03 00: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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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부상의 터널을 지나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합류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돌아온 캡틴' 박진만(38)이 팀의 4강 싸움에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박진만은 구단별로 확대 엔트리가 적용된 2일 한화 이글스와의 문학 경기를 앞두고 SK의 1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진만이 1군 선수단에 합류한 것은 4월 13일 말소된 이후 142일 만이다.

그는 올 시즌 SK의 주장을 맡으며 선수단의 리더 역할을 요청받았지만, 4월 오른쪽 십자인대가 부분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아 오랫동안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시즌 내내 어려운 행보를 거듭하던 SK는 후반기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4강의 마지막 한 자리를 둔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 기회를 잡은 상황이다.

당장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실력뿐만 아니라, 주장이 더그아웃에 돌아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박진만의 복귀는 SK에 중요한 희망의 요소다.

그러나 박진만은 자신이 올 시즌 6경기에만 출장해 팀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는 점을 의식한 듯 "나는 후보 선수"라며 "벤치에서의 '파이팅 맨'으로 임명됐다"고 몸을 낮췄다.

현대와 삼성, SK를 거치며 우승 반지만 6개를 수집한 베테랑 박진만은 선수단에 불어오는 '가을 냄새'가 느껴지는 모양이었다.

그는 "예전에는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고, 그 탓에 선수들도 '야구만 하는 사람들' 같은 느낌이었다"면서 "이제는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고, 오늘 연습하는 것을 보니 많이 활발해진 것 같아 승부를 걸 수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박진만은 "아시안게임이 열리면 공백이 생기는 만큼 그전까지가 모든 팀이 승부를 결정지으려 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경쟁 팀간의 경기가 많이 열리기도 한다"고 4강 싸움을 전망했다.

그러면서 "주장을 맡고 4강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 됐는데, 가을이 가까워지니 선수들도 힘을 내는 것 같다"면서 "9월에는 해낼 수 있는 상황이 됐으니 주장으로서 4강 진출에 힘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진만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통증이 없고 병원에서도 검사한 결과가 좋다고 했다"면서 "아픈 것은 잊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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