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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한화, 공방전 끝에 강우 콜드로 무승부

입력 : 2014-09-03 00:20:37 수정 : 2014-09-03 00: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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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들어 맹렬한 기세를 보이는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가 숨막히는 공방전을 벌였지만 굵은 빗줄기 탓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와 한화는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홈런 4방을 포함해 18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7-7로 맞선 7회말 강우 콜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승리하면 순위 상승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라 총력전을 벌였지만 누구도 웃지 못했다.

SK는 이날 이기면 6월 4∼6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3연승을 달리며 경기가 없던 롯데를 제치고 단독 6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한화 역시 승리한다면 이날 우천 취소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8위 KIA에 승차 없이 승률 0.001 차이로 추격할 기회였다.

SK는 4위 쟁탈전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느냐가, 한화는 탈꼴찌 희망을 키울 수 있느냐가 걸린 상황이었다.

특히 SK는 8월까지 후반기 성적 3위(14승 10패), 한화는 4위(16승 12패)를 기록하며 최근 상승세를 타던 터였다.

이러한 기세대로 두 팀은 한 쪽이 달아나면 곧바로 반대편이 추격하는 숨 막히는 공방전을 벌였다.

SK가 먼저 1회말 박정권의 시즌 21호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하자, 한화는 3회 송광민의 적시타와 4회 김태균의 솔로포로 1점씩을 보태 2-2로 따라잡았다.

SK가 4회말 한동민의 생애 두 번째 만루포로 6-2로 달아나며 앞서가는 듯 보였지만, 최근 매서운 기세를 자랑하는 한화에 4점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한화는 6회 1사 2, 3루에서 최진행의 2타점 적시타와 조인성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1사 만루 송광민의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더해 단숨에 4득점하고 6-6 균형을 맞췄다.

6회에도 SK가 1사 1, 2루 한동민의 땅볼 때 2루수 정근우의 실책을 틈타 1점을 달아났지만 7회초 공격에서 한화가 피에의 솔로포로 곧장 7-7로 따라잡았다.

여전히 팽팽하던 승부의 결론을 볼 기회를 하늘이 허락하지 않았다.

경기가 시작할 때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8회초 한화의 공격을 앞두고 굵어지자 심판진은 저녁 9시 45분에 경기를 중단시켰다.

30분을 기다려도 비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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