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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NC, 빗속 4시간 접전이 10-10 무승부

입력 : 2014-09-03 00:22:00 수정 : 2014-09-03 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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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한화도 7-7 7회 강우콜드 무승부 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빗속에 4시간여의 혈투를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도 홈런 4방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지만 강우 콜드 무승부가 됐다.

삼성은 2일 대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홈경기에서 10-10으로 맞선 9회말 1사 2루에서 빗줄기가 굵어져 강우콜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팀이 비기면서 삼성은 5연패, NC는 4연패의 기록이 이어졌다.

양팀 모두 아쉬움이 가득한 경기였지만 마운드의 필승카드를 총동원한 삼성이 조금 더 억울할 수 있는 결과였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적신 가운데 삼성은 초반 0-3으로 끌려가다 4회말 2점을 만회했고 5회에는 채태인,최형우,박석민,이승엽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4득점해 6-3으로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6회초 삼성 세 번째 투수 안지만의 제구력이 흔들리는 사이 밀어내기 볼넷 2개로 2점을 따라붙었다.

8회에는 2사 1,3루에서 권희동이 삼성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날려 6-6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NC는 9회초 이종욱의 중전안타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의 황금 찬스에서 이승재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싹쓸이 3루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삼성 중견수 박해민은 이승재의 직선타구를 잡으려 뛰어나오다 공을 머리 위로 넘겨 버렸다.

중계 과정에서는 유격수 김상수가 공을 놓치는 사이 이승재마저 홈까지 파고들어 순식간에 스코어가 10-6으로 벌어졌다.

방출의 설움을 겪은 이승재는 롯데 시절이던 2006년 10월 5일 한화전 이후 무려 2천889일 만에 1군 무대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NC가 4득점하는 순간 승리가 확실시됐지만 더욱 굵어진 빗줄기는 9회말에도 승부의 추를 흔들었다.

삼성은 패색이 짙어진 가운데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야마이코 나바로의 좌전안타에 이어 박한이가 2점홈런을 날려 8-10으로 추격했다.

이어 채태인이 볼넷, 최형우는 실책으로 살아나갔고 박석민이 좌전안타를 날려 1점 차로 육박했다.

후속타자 이승엽은 좌익수쪽 깊숙한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NC 8번째 투수 손민한이 폭투로 다시 1점을 헌납해 10-10 동점이 됐다.

이 상황에서 폭우가 쏟아지자 경기가 중단됐고 심판진은 30여 분을 기다린 뒤 강우 콜드 무승부를 선언했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도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가 7-7로 맞선 채 7회말이 끝난 후 강우 콜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SK가 먼저 1회말 박정권의 시즌 21호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하자, 한화는 3회 송광민의 적시타와 4회 김태균의 솔로포로 1점씩을 보태 2-2로 따라잡았다.

SK가 4회말 한동민의 생애 두 번째 만루포로 6-2로 달아나며 앞서가는 듯 보였지만, 최근 매서운 기세를 자랑하는 한화에 4점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한화는 6회 1사 2, 3루에서 최진행의 2타점 적시타와 조인성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1사 만루 송광민의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더해 단숨에 4득점하고 6-6 균형을 맞췄다.

6회에도 SK가 1사 1, 2루 한동민의 땅볼 때 2루수 정근우의 실책을 틈타 1점을 달아났지만 7회초 공격에서 한화가 펠릭스 피에의 솔로포로 곧장 7-7로 따라잡았다.

그러나 7회말이 끝난 후 빗줄기가 굵어지자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돼 양팀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루에 2경기가 강우콜드 무승부로 기록된 것은 처음이다.

타격 1위인 김태균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해 시즌 타율을 0.372로 끌어올렸다.

한편 LG-넥센(잠실), KIA-두산(광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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