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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요원, '포로체험' 훈련 중 2명 숨지고 1명 부상

입력 : 2014-09-03 07:37:11 수정 : 2014-09-03 10: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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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공수특전여단 포로체험 훈련 중 하사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번 사고는 지난 2일 오후 11시쯤 충북 증평군에 있는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발생했으며 사고 직후 청주시내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숨진 숨진 부대원은 이모(23) 하사와 조모(21) 하사로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부상한 전모(23) 하사는 치료를 받은 뒤 3일 새벽 부대로 복귀했다.

병원 측은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으나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특전사 측은 부대 내 CCTV 화면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숨진 하사관들은 부대 내 모의훈련장에서 5인 1조로 포로체험 훈련을 받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은 포로로 체포된 상황에서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팔을 뒤로 결박당한 채 머리에 두건을 쓰고 1시간 이상 버티는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당시 물리적 가격이나 압박은 없었다고 부대 측은 전했다.

부대 관계자는 "포로체험 훈련 가운데 하나로, 천으로 만든 주머니를 머리에 쓴 채 포로 결박 훈련을 하다가 사고가 호흡 곤란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포로훈련은 미국이나 영국 특수전 부대에서 이뤄지는 고난위도 훈련으로 전쟁 중 적군에 포로로 붙잡혔을 경우 고문 등에 대비하는 것이다. 

포로체험 훈련은 올들어 처음 국내에 도입됐다.

외국에서도  종종 이 훈련 도중 사망자가 발생할 만큼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본부는 이 사고와 관련 3일 오전 7시 30분 참모총장 주재 회의 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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