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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해주는 시간 가장 긴 선수는 페더러

입력 : 2014-09-06 19:00:14 수정 : 2014-09-06 19: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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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팬 서비스 정신에서도 '황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뉴욕에서 진행 중인 US오픈 테니스대회 3회전까지 선수들의 경기 후 사인 시간을 조사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페더러는 세 경기를 치르고 난 뒤 총 15분33초간 팬들에게 사인을 해줘 가장 오랜 시간 팬들과 함께 한 선수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특히 마르셀 그라노예르스(스페인)와의 3회전 경기가 끝난 뒤에는 8분30초 이상 머물며 127개의 사인을 팬들에게 선물했다고 한다. 이는 이번 대회 3회전까지 나온 최장 시간 기록이었다.

페더러 다음으로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2분27초간 팬들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사인 한 번을 해주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조코비치가 2.6초로 3.6초가 걸린 페더러보다 1초 정도 더 짧았다.

사인 한 번 당 평균 시간이 가장 짧은 선수는 존 이스너(미국)로 1.8초 만에 사인 하나를 해치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스너(Isner)라는 이름이 짧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페더러와 조코비치에 이어서는 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가 7분42초를 기록했다.

여자 선수들은 남자 선수들에 비해 사인을 해주는 시간이 짧았다.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5분16초로 가장 길었고 빅토리야 아자란카(벨라루스)가 3분59초였다.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는 경기가 끝난 뒤 3분07초간 팬들과 만났다.

사인을 받기 가장 어려운 선수로는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꼽혔다. 그는 세 경기를 치른 뒤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시간이 41초에 그쳤다.

페더러는 사인을 잘 받기 위한 방법으로 "나와 관련된 모자나 셔츠 등을 가져와서 사인해달라고 하면 아무래도 더 손이 간다"며 "그만큼 나를 만나려고 신경을 썼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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