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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가 6인, 이란에서 '유목'과 마주하다

입력 : 2014-09-12 11:15:30 수정 : 2014-09-12 11: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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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진행하는 이란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할 신용구 작가의 작품. 신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삶의 희망’을 설치와 퍼포먼스로 녹여낼 예정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는 이란 예술아카데미와 손잡고 15일부터 29일까지 2주일 동안 이란 테헤란·이스파한·야즈드 등지에서 이란 노마딕 레지던스 프로그램 ‘오감으로 만나는 이란, 꿈의 조각을 모으다’(이하 ‘오감’)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두 나라 간 문화 이해를 촉진하고, 예술가들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는 것이다.

 ‘오감’은 신체의 감각 기관을 통해 외부를 인식하는 과정이다. 이란에서의 노마딕 레지던스는 자연, 인간, 환경 등 다양한 경험과 만남을 통해 새롭게 인식되는 과정을 표방한다. 시각은 페르시아의 건축물을 통해 현대의 테헤란과 사막의 도시 야즈드, 이스파한의 도시를 보는 것이다. 청각은 이슬람의 소리를 듣는 것, 후각은 바자르의 다양한 향기를 맡는 것이다. 또 미각은 전통음식에서 삶의 역사를 느끼고, 촉감은 페르시안 카페트를 통해 삶을 엮는다.

 참여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적 표현은 설치, 사진, 퍼포먼스, 회화 등 다양한 매체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신용구, 김광우, 김용철, 김용민, 이중재, 정정호 등 국내 시각예술 작가 6명과 이란 현지 작가들이 참여한다.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들은 이란의 주요 도시인 테헤란, 이스파한, 야즈드에 있는 다양한 건축, 이슬람 사원, 바자르 등 삶의 현장을 살펴본다. 동 시대를 살고 있는 이란을 인식하고 체험하며 다양한 이미지를 수집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고의 전환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라는 큰 테마 속에서 그들만의 조형적 언어로 삶의 의미를 구축하는 한편 상상력을 발휘하여 작품을 발표한다.

 신용구 작가는 현지에서에서 ‘상징적 오브제를 통한 삶의 희망’을 설치 및 퍼포먼스를 통해 표현할 계획이다. 김광우 작가는 ‘길이라는 테마를 통한 인간과 자연의 조우’를 역시 설치를 통해 표현한다. 김용철 작가는 ‘채집풍경, 꼴라쥬를 통한 삶의 형상화’를 입체 및 회화에 담고, 김용민 작가는 ‘자연 속의 인간에 대한 관심’을 조각 및 설치를 통해 담아낸다. 이중재 작가는 ‘인간의 다양한 가치’를 영상으로 엮어내며, 정정호 작가는 ‘흙과 백, 자연 속의 우주’를 사진 및 영상으로 작업한다. (061)900-2213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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