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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상권 평균 영업유지기간 3.19년

입력 : 2014-09-15 10:11:57 수정 : 2014-09-15 10: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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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본문 내용과 무관함. 세계일보 DB

수도권 주요 상권의 평균 영업 유지 기간이 3년2개월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FR인베스트먼트와 평생자산관리연구소가 올 8월 수도권에 위치한 주요 47개 상권 4220개 점포를 조사한 결과 영업이 지속되는 평균 기간은 3.19년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정역, 사당역, 수원역 상권 등이 평균 4년 이상 영업을 지속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양상을 보인 반면, 서판교, 동탄신도시 상업지역과 가로수길, 압구정 로데오거리, 강남역 등은 2년 내외의 짧은 유지 기간을 보여 점포의 철수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영업 유지 기간은 짧아졌다. FR인베스트먼트 유태유 이사는 “2012년에 이어 다시 집계된 33곳(평균 3.43년) 중에서 31곳의 평균 영업 유지 기간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서울 시내 상권으로는 사당역을 비롯해 방이동 먹자골목, 청량리역, 청담역 등이 상대적으로 긴 영업 유지 기간을 보인 반면, 압구정 로데오 상권을 비롯해 이대입구, 성신여대입구역, 영등포역, 논현역 상권 등은 평균 2.5년 미만의 영업 유지 기간을 보였다.

반면 안양 범계, 일산 화정, 분당 서현 등 1기 신도시 상권들과 남양주 평내.호평, 구리 수택동, 인천 송도 해양경찰청, 광명 철산역, 성남 모란역, 수원역 등 경기도 내 주요 상권들이 평균 3년 이상의 평균 영업 유지 기간을 보여 비교적 안정적으로 영업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판교, 동탄1신도시와 가로수길, 명동, 강남역 등은 평균 영업 유지 기간이 2년 미만으로 가장 짧은 상권들이지만 기간이 짧은 이유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

서판교나 동탄의 경우 신도시 개발로 인한 상업 용지 분양 당시 높은 낙찰 가격이 분양가격을 높인데다 배후 아파트 수요에 비해 점포가 많이 배치된 탓에 상당수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는 것으로 전수조사에 의해 밝혀졌다.

특히 신도시는 중심상업, 일반상업, 단지내상가, 상가주택 등 상업 시설을 지을 수 있는 곳이 많아 공급 과잉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신분당선이 개통한 강남역과 분당선 연장 개통을 등에 업은 압구정 로데오거리는 교통 호재가, 가로수길, 명동, 홍대 상권은 거대 자본을 앞세운 법인체 직영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원인이 되면서 매년 큰 폭으로 임대료가 올라 손바뀜의 주기가 짧아지는 상황이다.

평생자산관리연구소 이준일 대표는 “건물, 점포 등 상가 투자를 고려할 때 임대차 시장의 지표가 되는 권리금과 임대료 시세도 살펴봐야 하지만 개별 시장 지역의 영업 지속 기간도 참고자료로 삼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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