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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가고, 매클로이 시대 활짝…코리안 브라더스 활약 저조

입력 : 2014-09-15 11:32:16 수정 : 2014-09-15 11: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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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투어, 다음달 6일부터 2014~2015시즌 돌입
지난해 10월부터 1년 간 숨가쁘게 달려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15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올시즌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의 글렌이글스 골프장(파72·7658야드)에서 미국과 유럽의 대륙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이 열린다.

올시즌 PGA투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의 부상과 맞물려 '신 황제' 로리 매클로이(25·북아일랜드)의 약진으로 정리할 수 있다.

우즈는 지난 4월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허리 부상이 재발한 뒤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재활을 거듭한 가운데 37개 정규 대회 중 고작 8개 대회만을 소화했다. 물론 우승은 한 차례도 하지 못했다.

섹스 스캔들로 슬럼프에 빠졌던 2010년과 2011년을 제외하고 우승이 없었던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한때 1위를 지키던 세계랭킹은 14위로 미끄러졌다.

우즈와는 달리 부진에 허덕이던 매클로이는 2년 전의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며 '황제' 앞에 붙던 '차세대'라는 수식어를 지워냈다.

그는 브리티시오픈(디 오픈)과 PGA챔피언십 등 두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을 포함해 올시즌 3승을 쌓았다. 테니스 스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4·덴마크)와의 결별 뒤 기복이 현격히 줄었다.

우즈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매클로이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PGA투어를 누비던 한국(계) 선수들에게는 힘든 시즌이었다.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바람의 아들'로 통하던 양용은은 올시즌 부진, 5년전 우승으로 얻은 PGA 투어 시드권이 만료돼 다음 시즌 활약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 파이널 4개 대회를 거쳐 2014~2015시즌 시드권을 확보해야 한다.

지난해 PGA 첫 우승을 거둔 배상문(28·캘러웨이)에 이어 '영건' 노승열(23·나이키)이 지난 4월 취리히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신고하며 명맥을 유지했지만 그 이상의 활약은 나오지 않았다.

태극 낭자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매년 평균 5승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 개편이 결정돼 올해 첫 시즌제를 도입했던 PGA 투어는 오는 10월 6일 개막하는 프라이스닷컴오픈을 시작으로 2014~2015시즌에 돌입한다. 내년 8월까지 1년 동안 쉼 없이 달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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