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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연애 루머의 정윤회, 문제의 시간에 漢학자 만난 사실 확인

입력 : 2014-09-15 13:28:42 수정 : 2014-09-15 15: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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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일인 지난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루머 당사자로 지목된 정윤회(59)씨가 문제의 시간에 평소 알고 지내던 한문학자와 만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야당은 세월호 침몰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동안 행적이 알려지지 않았다며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연애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발언을 해 새누리당 등 여권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다.

또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은 가토 다쓰야(加藤達也·48) 서울지국장이 쓴 '박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났나'라는 기사를 실어 시중의 루머를 여과없이 전해 파문을 일으켰다. 

산케이신문은 해당 기사를 통해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사생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정씨 이름을 직접 거론, 명예훼손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발 당했다.

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는 지난달 중순 정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하면서 정 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인 지난 4월 16일 낮시간 제3의 인물을 만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검찰에서 4월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청와대와 상당히 떨어져 있는 서울 강북지역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한학자를 만났다고 했다.

상대 한학자도 참고인 자격으로 나와 정 씨와 세월호 사고 당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정 씨의 행적 확인에 앞서 청와대로부터 출입기록과 대통령의 일정, 경호 관련 자료 일체를 넘겨받아 정 씨가 사고 당일 청와대를 출입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검찰은 가토 지국장을 명예 훼손 등에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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