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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먹고 자란 20~30대 초고도 비만 폭증

입력 : 2014-09-15 20:05:19 수정 : 2014-09-15 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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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섭취 등 영향
20대男·30대女 가장 심각
패스트푸드 섭취와 신체활동 감소로 젊은 층의 ‘심각한 비만’이 계속 늘고 있다. 최근 10년 새 20∼30대에서 초고도 비만이 4배 이상 증가했다.

15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초고도비만율은 2002년 0.2%에서 2013년 0.5%로, 고도비만율은 2.5%에서 4.2%로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이면 초고도비만, 30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분류된다.

공단은 이 기간 일반검강검진 자료 1억여건을 분석했다.

2013년 여성 중 초고도 비만자 비율(0.5%)은 남성(0.47%)보다 높았지만 고도비만의 경우 반대로 여성(3.7%)보다 남성(4.7%)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 남성(0.9%)과 30대 여성(0.7%)의 초고도비만율이 가장 높았고, 고도비만은 30대 남성(7.1%)과 60대 여성(5%)에게서 많이 나타났다. 10여년 전인 2002년과 비교하면 초고도 비만율은 30대 여성(0.11→0.69%, 6.3배)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30대 남성(0.16→0.79%, 4.94배)에게서도 초고도 비만이 크게 늘었다.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가정의학과)는 “20∼30대 고도비만이 늘어나는 원인은 1980년대에 국내에 패스트푸드가 급속히 보급되고, 자가용 이용 증가 등으로 신체활동이 감소했기 때문”라며 “고도비만은 청소년기부터 비만을 관리하기 위한 사회·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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