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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캐디 성추행 혐의 부인…"손녀처럼 귀여워서 가슴 찔렀다"

입력 : 2014-09-15 20:23:54 수정 : 2014-09-15 20: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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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골프장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박 전 의장의 엉뚱한 해명이 화제다.

강원원주경찰서는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원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 중 박희태 전 새누리당 의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캐디 A(23·여)씨의 신고가 접수돼 이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 조사에서 "라운딩 중 (박 전 의장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내용의 피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전 의장은  "내가 딸만 둘이다. 딸만 보면 예쁘다, 귀엽다고 하는 게 버릇"이라며 "참 예쁜데 몸조심하라고 했다. 성추행을 하면서 그런 말을 하겠느냐"고 주장했다.

또  "손가락 끝으로 가슴 한 번 툭 찔렀다는 이런 이야기다. 그것을 '만졌다'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피해 캐디와 골프장 관계자 등 주변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박 전 의장도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슈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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