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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버섯을 찾아 산과 들을 헤매는 사람들

입력 : 2014-09-16 21:32:00 수정 : 2014-09-16 2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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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직업’ 가을 산은 버섯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야생 버섯이 많이 자라는 시기다. 무더위와 장마가 지난 후 습기를 머금은 산에는 기다렸다는 듯 야생 버섯들이 우후죽순 자란다. 이 버섯을 찾아 들과 산을 헤매는 사람들이 있다. 자연산 버섯 채취꾼들이 그들. 이들의 하루 모습은 어떨까. EBS ‘극한직업’은 17일 밤 10시45분 ‘자연이 키운 천연 보약, 버섯을 찾는 사람들’편을 방송한다.

자연산 버섯 채취꾼들은 좋은 버섯을 얻기 위해 오늘도 깊은 산속을 동분서주하며 헤맨다.
EBS 제공
좋은 자연산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가야 대물 버섯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 약초꾼들은 새롭게 길을 만들어내며 깊고 높은 산을 올라야 한다.

자연산 버섯이 귀한 만큼 발견하기도 어렵지만, 채취 과정은 더욱 힘들다. 깎아지른 절벽에서 밧줄 하나에 의지해 버섯을 따기는 예삿일이고 커다란 바위의 좁은 틈에서 버섯을 발견하고 채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버섯 산행을 결심한 약초꾼들이라면 바위 절벽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법. 좁은 바위 틈새로 능이버섯이나 석이버섯을 채취하는 것이 그들의 일이다.

땅에서 자라는 송이버섯을 찾기 위해 반나절 동안 고개 한번 들지 못하고 산행하는 일도 다반사다. 수풀을 헤치고 바위산을 넘나들며 대여섯 시간의 강행군을 해도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험한 산에 다니는 만큼 위험도 상존한다. 가을 산에는 버섯이 많은 만큼 독버섯도 많고, 버섯이 있는 곳에는 항상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독사도 존재한다. 특히 응급 이동 수단이 없는 산에서는 모든 것을 조심해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멧돼지 등 야생동물과 맞닥뜨리는 아찔한 상황까지 벌어지곤 한다. 힘이 쭉 빠지고 산행할 기운마저 잃어가는 그 순간. 하지만 이들은 진한 버섯의 향기를 맡으며 산속을 헤맨다. 좋은 버섯을 찾아 오늘도 동분서주 움직이는 약초꾼들. 과연 이들은 대물 버섯을 만날 수 있을까. 이들의 하루를 프로그램을 통해 따라가 본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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